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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회가 비어 가고 있다[국민일보 기사] 관리자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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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교회가 비어 가고 있다[국민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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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올해는 존 낙스의 종교개혁이 있은 지 450주년이 되는 해다. 존 낙스는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출신으로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 칼뱅이 세운 제네바 아카데미를 나온 뒤 귀국, 부패한 가톨릭에 맞서 종교개혁을 일으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를 세운 인물이다. 존 낙스의 종교개혁 450주년을 맞아 장로교의 산실인 에든버러를 찾았다.

영국교회가 비어가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한국장로교회의 모태가 된 영국 장로교회가 술집과 유령 체험관, 티켓 판매점, 이벤트 장소 등으로 바뀌고 있다. 장로교뿐만이 아니다. 감리교도 마찬가지다. 교회에는 젊은이는 찾아보기 힘들고 노인들만 10여 명씩 모여 주일 예배당을 지키고 있다.

에든버러 성문에서 200여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탈부스 교회. 고풍스럽고 위풍당당한 교회는 의류판매점과 티켓 판매장소로 전락했다. 안으로 들어가자 예배당 의자대신 의류진열을 알리는 선전판과 사무용 책상들이 가득했다.

이곳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다른 교회는 유령 체험관으로 변했다. 교회 앞에는 검은색의 사탄 복장을 한 남자가 관광객들에게 귀신 체험관에 대해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교회건물 안에서 1시간 동안 벌어지는 갖가지 귀신체험을 하기 위해 표를 사서 들어갔다. 에든버러 시내의 교회 대부분이 이처럼 바뀌었다.

존 낙스의 종교개혁이 일어난 지 450년 만에 영국교회는 무너져 가고 있다. 에든버러 시내 중심가인 하이스트리트 42-45 번지에 있는 낙스의 생가는 무너져 가는 영국교회를 혼자 힘으로 버티고 있는 듯 했다. 생가의 한 쪽은 스토리텔링 교육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3층 건물의 입구 위에 ‘LVFE GOD ABVFE AL, AND YI NYCHTBOVR AS YI SELF(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쓴 문구가 눈에 띄었다. 바리새인이 예수님에게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큰 계명인가?’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이 말한 성경구절(마 22: 37~39)을 스코틀랜드 말로 새겨 놓았다.

존 낙스는 1513년 에든버러 근교 해딩턴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 유럽 전역을 여행하고, 제네바에서 장 칼뱅을 만나 그의 문하에서 공부를 했다. 그리고 새로운 종교인 프로테스탄트가 돼 개혁가로 변신했다. 1559년 제네바에서 돌아와 여러 번의 설교를 통해 가톨릭교회의 부패를 공격했다. 그는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하나님의 말씀과 온전하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이웃 사랑을 강조했다. 그의 설교는 깨어 있는 지식인과 민중들의 호응을 얻어 확산됐고 프로테스탄트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유럽은 1500년대부터 변화하기 시작했는데 이런 변화의 물결 속에서 존 낙스의 종교개혁은 지지를 얻었고, 가톨릭 신자였던 마리 여왕과 갈등을 빚게 됐다. 결국 마리 여왕은 1567년 권좌에서 물러나 잉글랜드로 피신해 가톨릭 세력을 계속 지원했고, 존 낙스는 종교개혁의 완성을 앞두고 1572년 사망했다.

영국교회가 무너져 가는 현장은 주일 예배 장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8일 런던 중심가에 있는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찾았다. 이곳은 2차대전 당시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가 시무하며 설교를 통해 영국을 일깨워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 성공회를 대표하는 교회가 웨스트민스터 애비라면 이곳은 영국 장로교회를 대표하는 곳이다. 11시 예배에 200여명의 교인들이 예배를 드렸다. 예배가 시작되자 찬양을 인도하는 기타리스트와 드럼연주자 건반연주자 싱어 등 5명이 단상에서 40여 분간 찬양을 인도했다. 한국교회에서 볼 수 있는 성가대도 없고, 대표기도도 없다. 찬양이 끝나자 그레그 하슬람 담임 목사의 아들 앤드류 하슬람 목사가 나와 설교했다. 그리고 축도 없이 예배는 끝났다.

같은 날 에든버러시 중심가에 있는 성 앤드류스 앤드 조지스 교회. 1766년 설립된 유서 깊은 교회는 노인 8명이 앉아 주일 11시 예배를 드렸다. 이 교회 입구에는 4월의 뉴스레터와 사역교회역사, 사역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다양한 소책자들이 비치되어 있다. 하지만 교회는 그저 조용하고 무거운 침묵 속에서 목사의 설교만 성전을 울렸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노인 8명과 사랑의교회 사역자 4명 등 12명이 예배를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목회자로서 참으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면서 “무너져 가는 영국교회의 현실이 무거운 짐으로 다가 왔다”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 채플 그레그 하슬람 담임 목사는 “우리교회는 영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라면서 “대부분의 영국교회는 10~20여명의 노인 신자들이 예배를 드린다”고 말했다. 웨일즈에 있는 한 목회자는 200여 개의 교회가 올해 안에 문을 닫을지 모른다고 암울한 심경을 전했다. 런던·에든버러=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이승한 기자 shlee@kmib.co.kr

영국교회가 비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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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라이프]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자동차로 3시간 떨어진 스트란너 시. 대서양 연안에 있는 이 도시에서 3년 전 술집으로 넘어가는 교회를 한국인 선교사가 사들였다. 15년 전 단돈 500파운드를 들고 이곳에 온 김위식(예장백석) 선교사는 교회가 술집으로 팔려가는 것을 볼 수 없어 한국의 몇 몇 교회에 지원을 요청해 교회를 살려냈다. 이 선교사는 “하나님의 교회가 무너져 가는 것을 볼 때 마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한국교회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때 복음이 융성하고, 태양이 지지 않는 나라로, 세계 곳곳에 선교사를 파송하던 영국교회가 비어가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분석하는 원인은 대체로 비슷하다.

첫째는 신학의 문제를 꼽았다. 영국은 19세기 말까지 말씀중심의 신학으로 교회가 흥왕했으나 20세기 초부터 자유주의신학이 들어오면서 교회 강단이 무너졌다는 것이다. 합동신학대학원 대학교 오덕교 교수는 “자유주의신학이 영국에 들어오면서 ‘성경에 오류가 많다’는 등 하나님의 절대 진리의 말씀을 경시하는 풍조가 일었고, 목회자가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선포하지 못하게 되면서 교회가 쇠락의 길을 걷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대학 이승구 교수는 "현재 영국에는 대부분의 신학교에서 신학부를 폐지하거나, 구약 신약 조직신학 실천신학 역사신학 등을 통폐합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스코틀랜드 아버딘 대학은 10년 전 만해도 신학부에 구약 신약 조직신학 역사신학 실천신학 교수가 여럿 있었으나 지금은 통합되어 2~3명의 교수가 이들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둘째 교회안의 2세 교육 실패이다.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영국교회의 위기는 신학교육의 붕괴와 어린이 청소년 등 2세 교육의 부재 때문이었다”고 강조하고 “지금은 교단이나 제도권의 전도, 교육의 모델이 없다”고 단정했다. 오덕교 교수는 영국교회의 사역방향에서도 원인을 찾았다. 오 교수는 “영국교회는 19세기 후반부터 구제와 봉사 등 사회선교사업에 크게 심혈을 기울였으나 2세 교육에는 투자하지 않았다”면서 “어린이에 대한 기독교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성령운동의 부재이다. 교회가 문을 닫는 지금도 영국의 로 처치(서민들의 교회) 가운데 성령이 뜨거운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쇠락해 가는 영국교회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크다. 우선 크게 줄어들고 있는 어린이 교육과 전도 사역이 다시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교회는 성인 위주의 교육과 전도, 지나친 구제 봉사 등의 사회선교로 인해 어린이 교육이 소홀해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교회가 점점 고령화 되어가는 것이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신학의 문제도 점검해 봐야한다. 자유주의 신학이 확산되면서 말씀중심이 아닌 철학과 이론중심의 신학이 신학대학교에 퍼져 있다.

영국은 우리나라 복음전파에 크게 기여한 국가이다. 웨일즈 출신의 토마스 선교사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을 들고 왔다. 대동강에서 순교를 했지만 은둔의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겠다고 왔던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의 피는 한국교회의 순교자들을 양산했다. 또 스코틀랜드 에든버러가 고향인 존 로스 목사는 최초로 한글성경을 번역한 사람이다. 그가 중국 동관교회에서 서상륜 등의 도움으로 한글 쪽 복음을 만들어 보급함으로써 한국교회에 성경이 읽혀지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런 측면에서 한국교회는 비어가는 영국교회를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이 아니라 영국의 재복음화를 위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 이것이 복음의 빚진 자들의 바람직한 태도다. 에든버러= 국민일보(http://www.kukinews.com/news2/index.asp) 미션라이프 글·사진 이승한 기자

한국교회도 줄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각 교회가 교회학교를 활성화하여 풀타임사역자를 두는 교회들이 늘어나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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